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 줄기세포 빼돌려!!!
0 5,044 11-06-25 21:33
본문
<앵커>
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이 황우석 교수팀 몰래 2번, 3번 줄기세포를 미국에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이런 사실을 뒷받침하는 김선종 연구원과 미즈메디 연구원이 주고받은 이메일을 S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.
먼저 김정인 기자입니다.
<기자>
지난해 9월초, 미국 피츠버그에 머물던 김선종 연구원은 미즈메디 연구소의 한 연구원과 수차례 이메일을 주고 받습니다.
미즈메디 측이 은밀하게 갖고 있던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2, 3번을 갖고 국내외에서 벌이는 실험에 대해 논의하는 내용입니다.
김씨는 이 이메일에서 외국으로 줄기세포를 내보내서는 안된다며 노성일 이사장과 직접 통화하겠다고 밝혀 당시 노 이사장이 줄기세포의 해외유출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.
검찰 조사결과 당시 이들이 언급했던 줄기세포 2, 3번은 지난해 9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연구소에 실제 건너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노성일 이사장도 최근 SBS 취재과정에서 이런 정황을 설명했습니다.
[노성일/미즈메디병원 이사장 : 그게 임상에 쓰이기 위해서는 기초적으로 다 안전하다는 것을 검증할 필요가 있었어요. 외국으로 보내는 건 처리해서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'번햄 인스티튜트'라고 연구하는 네트워크인데...]
하지만 황 교수측은 "실험 목적으로 외국에 반출하도록 허락하는 물질양도각서를 작성한 적이 없다"고 주장했습니다.
[장용석/변호사 : 원 소유자의 승락없이 줄기세포를 미국에 보낸 목적이 추가 개발 등을 통해서 개인적인 이득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면 횡령죄나 절도죄가 성립될 여지가 있습니다.]
검찰은 어제(8일) 노 이사장을 상대로 줄기세포 배양과정을 조사한데 이어 오늘 또다시 불러 줄기세포 해외 유출 부분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.
김정인 기자 europa@sbs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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